(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과 DGB생명만이 플러스(+)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됐다.

3일 연합인포맥스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평균 화면(화면번호 5705)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22개의 생보사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 가중평균 수익률이 2.65%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생명의 순자산규모는 10조6천446억원 규모다.

지난해 3위로 마무리했던 미래에셋생명은 해외 주식형 투자 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1위로 도약했다.

DGB생명의 경우 0.45%의 수익률을 내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9.29%의 수익률로 7위를 기록했던 DGB생명의 경우 플러스 수익률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올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와 저금리 기조로 인한 수익률 악화를 완전히 비껴가지는 못한 모습이다.

미래에셋생명과 DGB생명을 제외한 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수익률은 1분기 말에 이어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푸본현대생명의 경우 -0.17%를 나타내는 데 그쳤다.

푸본현대생명의 경우 지난 2017년 이후부터 변액보험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잔존좌수는 119억원에 머물고 있다.

4위와 5위는 순자산규모가 비슷한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었다.

교보생명(순자산 15조3천252억원)은 -0.40%의 수익률을, 한화생명(15조5천888억원)은 -0.46%을 각각 내는 데 그쳤다.

대형 보험사들의 경우 안전 자산인 채권형 위주로 펀드를 운용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D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은 -0.94%와 -1.00%의 수익률을 보이며 6위와 7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삼성생명(-1.03%)과 흥국생명(-1.11%), 동양생명(-1.28%)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말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저점을 찍으면서 보험사들의 변액보험 수익률에도 악영향이 컸다"며 "다만, 대규모 부양 정책들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가 변액보험 수익률에 도움을 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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