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분야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일 연합인포맥스 변액보험 펀드비교 화면(화면번호 5725)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 10위 안에 미래에셋생명이 설정한 펀드는 5개가 포함됐다.

이번 수익률 비교는 투자지역과 펀드 유형, 자산구성 등에 구분을 두지 않고 잔존 좌수가 1천억 원 이상인 139개 변액보험 펀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A+차이나 펀드가 23.0%의 수익률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ETF글로벌MVP60과 글로벌인사이트혼합자산분배형 펀드도 각각 12.19%와 10.39%의 수익률을 올리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MVP60과 MVP50 펀드 또한 9.87%와 7.72%의 수익률을 내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상위 10개 중 미래에셋생명이 설정한 펀드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0년 4월 설정된 A+차이나 펀드는 중국 본토 이외에도 홍콩이나 뉴욕 등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에 투자해 장기적인 자본이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투자일임을 맡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로 변동성과 리스크 회피심리가 강해지면서 현금을 제외한 모든 자산이 급격한 하락을 겪었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먼저 코로나19를 겪었던 중국 컨슈머 관련 주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각국의 정책 공조로 금융시장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데 주력했던 점도 수익률 방어에 도움을 줬다.

또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 MVP는 2014년 출시한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로, 국내 주식과 채권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과 대안 자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이외에도 오렌지라이프와 메트라이프도 각각 2개의 펀드를 10위권에 올리며 강자의 면모를 유지했다.

특히, 오렌지라이프의 미국주식형Ⅱ 펀드는 24.47%의 수익률을 올리며 전체 번액보험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한 점을 반영해 대표적인 수혜업체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이 주로 투자한 점이 수익률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메트라이프의 미국 주식형과 성장주식형 펀드도 최근의 주가 반등에 힘입어 각각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 펀드의 수익률은 11.28%와 10.17%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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