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운용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편입 물권을 발행한 회사 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지난 22일에는 상품솔루션 본부 산하 태스크포스(TFT)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 대응에 돌입했다.

TFT 직원들은 옵티머스운용 등 관계사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 나와 감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감원과 검찰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자산 실사 및 자체 조사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이다.

옵티머스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꾸려진 NH투자증권 TFT는 총 26명으로 이뤄졌다.

지난 18일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하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 상품의 첫 환매중단이 발생한 다음날 TFT 구성 기획안이 수립됐다.

TFT는 투자자 보호팀과 고객자산 회수팀 등 두 팀으로 구성되며 운영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로 필요시 연장된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투자자 보호팀은 고객 및 현장 대응을 맡는다.

영업점 응대와 고객 안내 가이드를 수립하고 일일 진행 상황을 점검하다.

고객자산 회수팀은 상품기획부와 법무지원부, 투자자산관리부 등 직원 총 11명이 이끈다.

회수팀은 정확한 펀드 편입자산 파악과 실사 작업에 집중하고 자산별 회수 전략을 짜게 된다.

현재 TFT 직원들은 강남구 삼성동 소재 옵티머스운용 사무실과 H법무법인 윤모 변호사의 한남동 자택 등을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중이다.

출근과 퇴근길에 동행하고 만나는 사람들을 일일이 체크하는 등 관계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한다.

윤모 변호사는 옵티머스운용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로 옵티머스운용 측으로부터 채권 양수도 계약서, 양도 통지확인서를 위조한 혐의로 소송을 당한 상태다.

옵티머스운용은 딜 소싱을 맡은 H법무법인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법무법인 바른을 새 파트너로 선임했다.

펀드 관련 모든 문서가 법무법인 바른으로 옮겨지면서 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도 TFT 직원들이 매일 파견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펀드 판매사들은 자산 회수를 위해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가 자산으로 편입한 채권을 발행한 회사들의 계좌 자산에 가압류를 신청했다"며 "펀드 편입 자산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 매일 일정 수의 직원이 옵티머스운용 및 관계자들의 일과를 체크하며 첩보전 수준의 감시가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부 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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