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에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로 상승하고 있다.

3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8.81포인트(0.41%) 상승한 2,144.18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 것이 투자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실업률은 전월 13.3%에서 11.1%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12.4%보다 양호한 수치다.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480만명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경제는 극도로 강한 상태로 컴백했으며 우리 경제가 다시 포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웃돌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우려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상원은 만장일치로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 및 이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안이 발효된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전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 주가는 이날 3만8천원(29.92%) 상승한 16만5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42달러(1.03%) 하락한 4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83달러(2.08%) 상승한 4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50원 하락한 1,199.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77억원, 2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0.24% 올랐고, 삼성전자는 0.38%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25%, 0.72%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1.2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료품업종은 0.25%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전일 상장후 상한가를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은 이날도 전장보다 29.92% 상승한 16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포인트(0.19%) 상승한 743.9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고용보고서 개선을 이유로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진 것을 반영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브렉시트 관련 유럽연합(EU)·영국 협상 결렬, 미·중 갈등 확산 등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많아 매물 출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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