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中 최대 자동차 SAIC에 33% 프리미엄 얹어 매각"

소식통 "BAIC가 신중하게 협상하는 틈 파고 들어 성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회계 부정 스캔들로 나스닥에서 쫓겨난 중국 루이싱 커피를 창업한 루정야오가 렌터카 회사 카 지분을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 SAIC에 넘기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3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루가 자신이 통제하는 리무진 서비스 기업 유카를 통해 통제해온 카 지분 28.92%를 19억 홍콩달러(약 2천940억 원)에 SAIC에 팔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홍콩에 상장된 카는 전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SAIC는 미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가 소유해온 카 지분도 매입하기로 했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차이신은 SAIC가 카 주식을 지난 1일 마감 가격에 33% 프리미엄을 얹어 사기로 했다면서, 이로써 SAIC가 카 최대 주주가 된다고 지적했다.

차이신은 SAIC의 카 지분 인수가 전격적으로 합의된 것이라면서, SAIC 경쟁사인 BAIC가 지난달 카 지분 인수를 협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정통한 소식통은 차이신에 BAIC가 매우 신중하게 협상에 임하는 와중에 SAIC가 치고 들어간 것이라고 귀띔했다.

차이신은 SAIC의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루정야오와 카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