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 레인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20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가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은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다음날 미국 시장이 휴장하고 주말을 앞둔 만큼 포지션 플레이에 대한 동력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으나 달러-원 환율에 추가적인 위험 선호 동인을 제공하지 못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6월 실업률은 전월 13.3%에서 11.1%로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4%보다 양호한 것이다.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480만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29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1.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위험 선호 심리에도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99.3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0.00원) 대비 0.7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5.00∼1,20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매일 똑같은 장이다. 고용 지표가 좋았지만, 이에 환율이 반응하지는 않을 것 같다. 딜러들이 거래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레벨이고, 장중 호재와 악재가 되풀이되면서 레인지 장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만의 문제는 아니고, 통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98.00~1,203.00원

◇ B은행 딜러

1,20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비슷한 흐름이 지속할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승 압력이 우호적일 것 같지만, 미 휴장을 앞두고 적극적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98.00~1,204.00원

◇ C은행 딜러

미국 휴장을 앞둔 만큼 간밤 역외 시장 거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극히 제한되며 거의 못 움직이고 있다. 수급은 조용한데, 아무래도 월말 네고가 끝나고 결제가 하방 지지력을 제공하는 상황 같다.

예상 레인지: 1,195.00~1,20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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