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환율 방향성이 모호한 가운데, 1,20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일대비 0.40원 하락한 1,199.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50원 내린 1,199.50원에 개장했다.

그러나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1,200원을 중심으로 한 공고한 레인지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비교적 호조를 나타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부딪치며 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6월 실업률은 전월 13.3%에서 11.1%로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4%보다 양호한 것이다.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480만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29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1.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 휴장과 주말을 앞둔 가운데 포지션 플레이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뉴욕 주가지수가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불안감과 미국 휴장을 앞둔 영향으로 달러 약세는 제한됐다"며 "미 휴장과 주말을 앞둔 거래량 감소와 혼재된 이슈 등으로 환율 방향성이 모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4엔 하락한 107.44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4달러 오른 1.1239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6.3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6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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