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주 정부 등 지방정부의 재정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2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준)의 정책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판 휘터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2020 회계연도의 미국 지방정부 예산 손실액이 1천41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휘터커는 2021 회계연도에 대해서도 점진적 회복과 코로나19 2차 확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세우고 계산한 결과, 지방정부의 예산 삭감액이 590억달러에서 3천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마켓워치는 지방정부의 예산삭감은 학교, 도서관, 도로 보수, 응급서비스, 쓰레기 처리, 교통 등 생활 필수 서비스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주 정부 간 격차도 상당했다.

점진적 회복을 가정한 시나리오에서 노스다코타주는 155억달러의 예산삭감이 예상된 반면, 앨라배마주는 37억달러로 두 주 정부 간 예산 삭감액 격차는 4배에 달했다.

마켓워치는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3월과 4월의 원유가격 붕괴가 코로나19 못지않은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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