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더인포메이션 보도 인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다수의 기업들이 페이스북 광고 중단 행렬에 참여하고 있지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마켓워치가 2일 보도했다.

최근 저커버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 관련 게시글에 무대응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자 코카콜라, 펩시, 스타벅스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광고 보이콧에 나선 상황이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한 데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 26일 직원들과의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광고주들이 곧 플랫폼(페이스북)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우리 매출에 미치는 작은, 혹은 어떤 수준의 위협 때문에 우리의 정책과 방침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실제 광고 중단 관련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긴 하지만 보이콧에 참여한 기업은 페이스북의 800만개 광고주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사람들이 가하는 압력에 떠밀려 정책을 정하진 않는다"면서 "누군가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라고 위협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긴 더욱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당신이 굴복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광고 보이콧이 페이스북의 매출에 타격을 줄 만한 사안이기보다 기업들의 홍보 이슈에 가깝다고 말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보이콧에 참여한 기업들이 페이스북에 직접 광고를 진행하는 것보다 더 큰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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