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진칼의 주식 보유 목적을 바꿀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현재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3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한진칼의 주식 보유 목적은 오늘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논의되진 않았고 해당 전문위(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논의됐었다"며 "주식 보유 목적을 바꿀 만한 특별한 이유는 없어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의결된 사안은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지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국민연금 수탁위는 비공개회의를 열고 한진칼 주식의 보유 목적을 기존 '경영 참여'에서 '단순투자'나 '일반투자'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박 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의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또 이번 기금운용위 회의에서 지난해 기금운용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며 운용역들의 성과급을 얼마나 지급할지가 주된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원들은 제안된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찬성했다"며 "제안된 대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장관은 "성과 보상 체계 자체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현재 3년 성과의 평균을 내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데 매년 성과가 변동하고 있고 자산 특성도 변하는 만큼 성과 보상 체계를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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