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창업자가 자사주를 대거 매각하고 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자사주 650만주를 3억5천170만달러(약 4천221억원), 주당 54.52달러에 매도했다.

스톡옵션 행사로 650만주를 1억8천130만달러(약 2천177억원), 주당 28.11달러에 취득하자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매각으로 엘리슨 회장은 무려 1억7천40만달러(약 2천46억원) 규모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그는 지난달 23~24일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해 280만주를 1억5천460만달러(약 1천856억원), 주당 55.22달러에 매도한 바 있다.

엘리슨 회장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오라클 주식을 매각한 뒤 연일 지분을 내다 팔고 있다.

오라클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연초 대비 3% 낮아진 가운데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 상승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브래드 젤리닉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목표주가를 57달러에서 58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분기 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그는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오라클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올해 오라클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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