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등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60원 상승한 1,200.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99.50원에 거래된 후 1,200원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가 나타났다.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다.

장중 중국 차이신 서비스 PMI가 58.4로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달러-원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위안화는 0.10% 절하된 7.0638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는 이보다 높은 7.07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는 97.215로 전일 대비 0.051 올랐다. 이후 아시아장에서는 이보다 소폭 낮은 97.1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6월 고용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 재료가 충돌했지만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뉴욕 증시 상승을 반영하면서 일제히 올랐다.

월초, 분기 초를 맞아 시장을 움직일 정도의 네고나 결제가 유입되지도 않는 등 전반적으로 수급도 조용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1,20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는 어떤 지표에도 반응하지 않아 1,2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량도 적고 미국 장이 휴장이어서 오후에도 조용한 장이 이어질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나 아시아통화 움직임도 적고 수급도 조용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큰 뉴스가 나올 때까지는 1,200원에 갇혀서 크게 움직이지 못할 것같다"며 "1,200원 박스권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수급도 조용해서 오후에도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99.30원과 비슷한 수준인 1,19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200원을 하회해서 거래되기도 했지만 대체로 1,2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나타났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98.00원, 고가는 1,201.6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6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641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73엔 오른 107.52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6달러 상승한 1.1240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6.2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91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