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원하지 않는 분야를 공략하는 것을 채권투자자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제시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더블라인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건들락은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채권투자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불행하게도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 인력을 연준이 지원하지 않는 분야에 투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경기 부양책이 자산 가격을 부풀려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그는 연준이 "사방에 돈을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들락은 "시장 신호가 없어 투자자에게 매우 험난한 환경"이라며 "우리가 처한 환경에선 패시브 투자가 거의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V자형 경제 반등론은 매우 낙관적이며 그다지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구제해주길 바라는 경제주체가 긴 줄을 이루고 있다"며 내년 경제성장률도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과 관련해선 "조 바이든과 민주당이 법인세를 인상하고 싶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가 증시를 떠받치는 데 큰 공헌을 해 이를 되돌린다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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