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전일 강세를 되돌리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이날 30년 옵션 만기와 오는 6일 국고 5년물 입찰 등이 장ㆍ단기구간에 약세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1.0bp 상승한 0.837%, 10년물은 0.6bp 오른 1.38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12.0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68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1천116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떨어진 133.5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524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90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30년 옵션 만기와 다음 주 예정된 입찰 등에 주목하는 가운데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변동성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후에는 오는 6일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비해 단기구간이 다소 약해질 수 있다"며 "장기구간 쪽 30년 옵션 만기 영향도 여전히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미국이 휴장인 가운데 전일 고용지표가 그나마 볼 만한 이벤트였지만 혼조로 나와 방향성이 없는 모습"이라며 "모멘텀이 실종돼 오후에도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낮은 0.81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1bp 높은 1.376%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고용지표 호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49bp 내린 0.6734%, 2년물 금리는 1.57bp 하락한 0.1564%에 장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장중 강세 폭을 키웠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일 강세를 되돌리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국채선물이 현물 대비 고평가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회에서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 있다. 추경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오기 전 16개 상임위원회에서 3조1천억원이 증액됐다.

추경안이 국회 통과를 앞둔 가운데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증액되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은 30년 옵션 만기일로,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68계약 사들였고, 10년 국채선물을 524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만8천53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15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3천49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51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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