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6·17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12% 올랐다.

일반 아파트는 0.13% 오른 반면 재건축은 0.06%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동구(0.24%)에서는 급매물 소진 이후 추가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매물 잠김이 심화했다.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가 2천500만원 올랐고 둔촌푸르지오와 강동자이가 500만~2천500만원 올랐다.

중저가 단지가 많은 노원구(0.24%), 도봉구(0.23%), 구로구(0.21%) 등의 상승폭도 컸다.

신도시 중에서는 일산(0.09%)이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유입되며 급매물이 소진됐고, 경기도에서는 규제 가능성이 커진 김포시(0.14%)의 상승폭이 지난주 대비 0.22%포인트(p) 줄어들었다.

남양주(0.26%), 하남(0.25%) 등 3기 신도시가 있는 지역은 교통,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09%)은 전반적인 매물 부족 속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 등에서 임대물건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0.19%)는 잠실주공 5단지, 잠실 파크리오, 올림픽선수기자촌 등이 1천만~2천만원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양주(0.33%), 하남(0.29%), 남양주(0.14%)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매물 잠김이 심화되는 양상"이라며 "정부가 이를 해소하고자 주택 공급 확대를 서두르고 있으나 실제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세시장도 매물 부족으로 수도권 전역이 상승세"라며 "청약 대기수요, 소유자의 거주의무 강화 등으로 가격 상승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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