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삭소뱅크는 올해 들어 오르막을 걸어온 금 가격이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헤드는 금 가격이 수년 내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최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800달러를 넘나들며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불안감이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을 밀어 올린 결과다.

한센 헤드는 금값이 1,700달러 수준에 자리 잡았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금 가격이 요동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이 올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 줄 유일한 상품이라면서 인내하는 투자자에게 결국 보상을 해주는 금의 능력이 3분기에 발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센 헤드는 올해 금 가격이 아무리 낮아도 1,800달러를 웃돌 것이며 장차 신고점을 갈아치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과 과잉 저축,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고조될 지정학적 긴장 등이 금 가격의 상승 동력이라면서 펀더멘털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할 경우 다시 금 투자 열기가 강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 상승 전망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경기 부진 우려와 달러화 약세로 올해 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관측했다.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3개월 뒤에 1,800달러를 기록하고 6개월 후 1,900달러, 1년 뒤에는 2,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금 가격 상승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금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 회복 분위기에 좌우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RBC캐피털마켓츠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경기 불확실성도 고조됐다며 금 가격이 상승할 확률과 하락할 확률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금 선물 가격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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