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삼성전자가 강력한 재무 상태와 기술 리더십 등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팬데믹에도 견고한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4일 "삼성전자는 기술 리더십과 견실한 시장 위치, 그리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에서의 경기 순환에 따른 현금 유동성 변동을 완화하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삼성전자에 'AA-' 등급과 '안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한 상태다.

피치는 또 "삼성전자의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과 상당한 정도의 금융 유연성은 강력한 재무상태를 뒷받침한다"며 "영업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어 앞으로도 프리 캐시 플로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단기 투자를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07조원이 올해 3월 말 현재 총부채 15조원을 전액 커버할 정도로 유동성이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강력한 데이터 센터 수요와 차세대 게임 콘솔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이런 강점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가전과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부문에 의해 부분적으로 상쇄된다"고 했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업계에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의 기술적 리더십과 고급 제품 부문의 경쟁우위,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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