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오는 7일 최태원과도 회동…'배터리 동맹' 퍼즐 완성
정의선, 오는 7일 최태원과도 회동…'배터리 동맹' 퍼즐 완성
  • 이윤구 기자
  • 승인 2020.07.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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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동맹 강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오는 7일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공장에서 만나 미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서산사업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모태이자 국내 생산거점이다.

2012년 양산을 시작했으며 2018년 제2공장을 추가 완공했다.

정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을 청취하고 최 회장과 함께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정의선 부회장은 미래자동차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과 LG, SK 등과 잇달아 만나며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혈맹'을 맺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과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처음으로 단독 회동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현대차에 소개하고,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고체배터리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800㎞에 달하며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대용량 구현 및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충북 LG화학 오창공장을 찾아 구광모 회장과도 첫 회동을 가졌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LG화학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했다.

장수명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보다 5배 이상 더 사용해도 성능이 유지되는 배터리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가 생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에 LG화학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2차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선정하고 최상의 성능 확보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작년 12월에 현대차의 NE(개발코드명)와 기아차의 CV(개발코드명) 등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이 오는 7일 회동에서 전기차 외에 현대차그룹이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인용 비행체(PAV)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들어갈 배터리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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