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OTT '티빙' 합류설 끊이지 않는 이유는
KT·LGU+, OTT '티빙' 합류설 끊이지 않는 이유는
  • 정윤교 기자
  • 승인 2020.07.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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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CJ ENM과 JTBC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합작법인이 오는 8월 출범을 앞둔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연합군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6일 투자은행(IB) 및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내부적으로 티빙과 손을 맞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이 이들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이들 통신사와의 협업이 합작사에 대한 지분 투자까지 이어질지, 콘텐츠 공급 수준에서 그칠지는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양쪽이 OTT 플랫폼 자체를 통합하지 않는 대신,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를 공유하는 수준의 협업을 꾀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점친다.

통신사들의 티빙 합류 타진은 KT의 '시즌', LG유플러스의 'U+TV' 등 자체 OTT가 기존 통신 가입자를 넘어선 외연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 대비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족한 탓이다.

CJ ENM과 JTBC는 드라마, 예능 등에서 인기 있는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티빙에 합류할 경우 글로벌 플레이어의 각축장이 된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업계는 KT의 합류를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협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통신 3사 중 KT만 아직 OTT 사업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더할 동맹군을 찾지 못해서다.

그러나 티빙의 모태가 현재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의 전신 CJ헬로였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와의 협력 가능성도 물망에 계속 오르고 있다.

CJ ENM에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제3 파트너의 참여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티빙 쪽에서도 넷플릭스에 필적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와도 손잡는 게 보다 유리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CJ ENM과 JTBC 모두 콘텐츠공급사업자(CP)인 만큼 통합 OTT 전략을 위해서는 플랫폼 주축 사업자의 역할이 긴요해서다.

앞서 국내 첫 통합 OTT의 포문을 연 '웨이브'도 SK브로드밴드의 플랫폼에 지상파 3사의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이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와 웨이브·티빙의 1강2중 체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서 지난 5월 OTT별 통합(PC+모바일) 순 이용자 수를 집계한 결과, 넷플릭스가 799만명으로 선두를 달렸으며, 티빙과 웨이브는 410만~420만명대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어 시즌, U+TV, 왓챠플레이 등이 뒤따르고 있는 모양새다.

CJ ENM과 JTBC가 힘을 합친 티빙 합작법인은 이르면 오는 8월 출범할 예정이다.

CJ ENM이 사내 티빙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JTBC가 분사된 신설 법인에 지분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식이다.

티빙 대표에는 양지을 전 로제타스톤 부사장이 내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OTT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만큼 여러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 간 통합 OTT 출시는 자금과 콘텐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에 맞서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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