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6~10일) 뉴욕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경기 지표 발표 등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2.63bp 오른 0.673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6bp 내린 0.1564%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51.7bp로, 약 4bp 확대됐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민간 고용 등 경제 지표가 회복 기대를 높이며 금리를 끌어올렸다. 코로나19 우려에도 주가가 상승하며 채권 매물 압력을 자극했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우려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속도와 그에 따른 경기 흐름 전망 등에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에 나오는 경제 지표 발표는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2천326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에서만 5만3천213명이 늘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경제 봉쇄를 재가동하는지 등에 따라 시장도 크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대응과 무관하게 코로나19 위기가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는 금리 상단이 일정 수준에서 제한될 가능성도 크다.

코로나19의 백신이나 치료제 관련 소식도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9일 나오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6일 발표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37만5천

명으로 전주보다 다소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 PMI는 50.1로 올라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도 주의해야 한다. 대선을 앞둔 미국이 당장 중국을 향한 강경책을 꺼내 들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홍콩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있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로는 유럽의 소매판매와 경상수지가 각각 6일 발표되고, 호주중앙은행(RBA)은 7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은 7일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와 경기낙관지수를 각각 내놓는다.

중국은 9일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지수를 각각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3년물 460억달러와 10년물 290억달러가 각각 7일과 8일 입찰되고, 30년물은 9일 190억달러 규모로 시장에 나온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