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주를 모두 처분했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천연가스 저장 및 운송 자산을 사들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이뤄진 첫 대형 투자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도미니언에너지의 천연가스 저장 및 운송 시설을 사들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거래 규모는 부채를 포함해 총 97억달러(약 11조6천억원)로 알려졌으며 거래는 올해 4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에너지 부문 자회사가 도미니언의 천연가스 수송관 7천700마일과 광대한 저장시설의 소유권을 가지며, 액화천연가스(LPG) 수출입 및 저장 시설의 지분 25%를 보유하게 된다.

버핏은 주요 시장 침체 때 헐값에 우량 자산을 매입하는 투자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에 대규모 투자를 한 바 있으며 이는 해당 기업에 상당한 시장 신뢰를 가져왔다.

버핏은 이번 인수 이전에 코로나 팬데믹 동안 이런 규모의 대규모 투자는 없었다.

버핏은 지난 5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를 보지 못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버크셔가 공개한 현금 유보금은 1천37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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