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항공업 vs 넘치는 유동성' 대한항공 유증에도 돈 몰릴까
'우울한 항공업 vs 넘치는 유동성' 대한항공 유증에도 돈 몰릴까
  • 정선영 기자
  • 승인 2020.07.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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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국내 증시에 넘쳐나는 유동성이 대한항공 유상증자 청약에도 유입될지 주목된다.

저금리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투자 자금 유입이 늘어난 가운데 신규 기업공개(IPO)는 물론 한진칼 신주인수권부 사채(BW)에도 대규모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는 이날 최종발행가액이 결정되며, 오는 9~10일 본격적으로 구주주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주까지 유상증자 청약 확정가는 1만4천600원으로 1차에 예상됐던 가격보다 오른 상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13일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당시 1차 예정 발행가격은 1만2천600원이었다.

예정발행가액은 이사회결의일 직전 거래일(2020년 05월 12일)을 기산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성립된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가중산술평균한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 1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및 기산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산정한 가액과 기산일 종가 중 낮은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율 20%를 적용한다.

1차 발행가액은 신주배정기준일전 제3거래일을 기산일로 하며, 2차 발행가액은 구주주 청약일(7월6일) 전 제 3거래일을 기산일로 한다.

확정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액으로 한다.

대한항공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은 6월30일까지 5영업일간 거래되는 동안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론 가격은 4천850원 수준이었으나 실제 가격은 그에 현저히 못미친 수준에 마감했다. 신주인수권 가격은 시초가 3천785원에서 점점 떨어져 1천600원대로 급락했다.

이와 달리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 한진칼 3천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는 증거금 7조3천억원이 몰린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 6월9일 종가 2만1천100원에 고점을 기록한 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전거래일 1만7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대비 1.40% 하락한 1만7천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가 장중 더 하락할 경우 확정가액은 1만4천600원보다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지난주까지 결정된 유상증자 발행가액(주당 1만4천600원)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약 3천200원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의 화물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전히 항공, 여행 등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여객 운송은 급감한 상태지만 화물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한준 KT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항공 유가가 극단적으로 낮아져 있어 화물 부문에서 여객 공백을 만회하고도 남았다"며 "여객 우려는 지속하겠으나 역으로 본다면 공급 부족으로 화물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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