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기술주 시총 5대 종목에 진입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1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SMIC가 스타마켓(중국명 쿼촹반)에서 462억8천만위안(65억5천만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스타마켓 상장 가운데 역대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당초 200억위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이보다 두배 넘게 늘어났다.

SMIC는 주당 27.46위안에 상장될 예정이며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업체의 시가총액은 277억5천만달러에 이르게 된다. 시총 기준으로 단숨에 기술주 5대 종목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2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비야디), SAIC 모터와 시총이 비슷한 수준이 된다.

SMIC의 스타마켓 상장은 1년 전 '중국판 나스닥'이라는 야심을 품고 출범한 스타마켓에 대한 관심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SMIC의 시총은 지난 3일 기준 244억달러였다.

상장은 이번 달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입찰은 7일 시작된다.

SMIC의 스타마켓 상장 승인은 20여일 만에 초고속으로 이뤄졌다.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반도체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SMIC 등을 통해 이런 야심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일부 기술력이 낮은 반도체 주문을 SMIC에 맡겼으며 다른 반도체 공급업체에도 중국에서 제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SMIC는 기술력을 확대하고자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42억달러로 두배 이상 늘렸다.

상반기에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홍콩증시에 상장된 업체의 주가는 178% 이상 폭등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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