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고용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문제를 놓쳤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빅토리아 페르난데스는 5일(현지시간)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고용보고서의 자료는 6월 중순에 수집됐다"며 "텍사스 등 주 정부들이 활동 재개 계획을 뒤집기 시작한 것은 6월 둘째 주부터였다. 고용보고서는 이 숫자들을 완전히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48억달러의 자산을 감독하는 페르난데스는 이것이 투자자들이 기대를 꺾기 시작한 주요 이유라고 믿고 있다.

그녀는 "7월 고용 숫자가 나왔을 때 아래쪽으로 놀라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며 주간 동향에서 취약성이 드러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6월 고용 숫자는, 2개월 연속으로 예상치를 급격히 넘어서며 월간으로는 역사상 가장 많은 고용증가를 보였다.

비농업 부문 고용이 480만명 증가했는데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는 290만명이었다. 실업률은 13.3%에서 11.1%로 떨어졌다.

페르난데스는 일부 주 정부들이 활동 재개를 되돌리는 것을 주의하고 있다.

그녀는 "일자리가 돌아오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데 여가와 접대, 소매, 건강에서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들 일자리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 같은 주에서 계획을 되돌리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의 활동 재개 지연이 소비자 지출과 소매판매 증가를 이탈시키면서 전체적인 경제 회복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앞서 언급했던 4개주는 활동 재개 계획을 늦추고 있다. 그들은 미국 국내총생산의 30%를 차지한다. 북동부에서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주들은 4개 주의 절반 정도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로운 주들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나타나는 많은 긍정적인 숫자들이 우리가 다른 곳에서 보는 침체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불확실성을 이유로 그녀는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며 지금 당장 주식시장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피하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당신은 지금 지니고 있는 몇몇 주식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하라"며 "소비와 수요가 진짜 열쇠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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