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경제가 2022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5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마켓시큐리티즈의 크리스토프 바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안에 주가가 조정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하루 만에 되는 일이 아니라면서 정상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백신이 나와도 내년까지 유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므로 미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크리스토프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까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4분기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유럽 국가는 2023년까지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불확실성으로 오는 8~11월에 주가가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초 급락 이후 미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제동이 걸릴 것이란 지적이다.

크리스토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수많은 리스크를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완화적인 재정 정책이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8월 시장의 관심사가 변하고 대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며 재정 및 무역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대선과 함께 기업 실적,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도 주가를 끌어내릴 변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다소 낙관적이라며 대선 결과에 따른 증세 등 잠재 변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크리스토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재유행이 상당한 충격을 유발할 것이라며 증시뿐만 아니라 고용에도 타격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월부터 조심하는 것이 좋다면서 방어 수단을 마련하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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