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산업은행이 쌍용차가 이달 중 갚아야 할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산은은 6일과 19일에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쌍용차의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 연장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만기가 돌아온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을 일부 상환했으며, 나머지는 만기를 연장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이 먼저 만기를 연기해주면서 산은도 만기를 연장해준 것으로 보인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지난달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타기관과 협의가 된다면 추가 지원은 고민스럽지만, 기존 자금을 회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만기 연장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에 대출 만기 연장이 되더라도 쌍용차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매달 돌아오는 어음만 1천500억원에 달한다. 8월에는 JP모건의 대출 만기도 돌아온다.

쌍용차가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차입금은 산은 900억원을 포함, 한국씨티은행 1천91억8천302만원, JP모건 899억9천997만원, BNP파리바 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99억9천997만원, 우리은행 150억원, 국민은행 87억5천만원 등 총 3천89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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