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액티브 주식 펀드로 유명한 캐피털 그룹이 채권 강자로 변모하고 있다고 투자 전문지 배런스가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2조(약 2천400조원)달러 이상을 관리하는 캐피털 그룹은 주식 펀드로 이름을 알렸지만, 18개의 채권 펀드도 4천억달러 규모로 키워 그 크기가 뱅가드·블랙록·핌코·피델리티 등에 버금간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캐피털그룹의 아메리칸 펀드가 오랜 기간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캐피털그룹이 운용하는 채권 펀드 18개 중 8개가 올해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590억달러를 굴리는 '본드 펀드 오브 아메리카(ABNDX)'는 캐피털그룹의 대표적인 채권 펀드다.

지난 6월 25일 기준 연간 수익률이 10.3%로 벤치마크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경쟁펀드 중 97%보다 우수한 성적을 냈다.

지난 3년간 수익률도 연율로 5.6%를 기록했고, 지난 3월 패닉장에서는 1.1% 손실을 내는 데 그쳤다.

캐피털 그룹의 팀 아머 최고경영자(CEO)는 "주식과 더불어 채권에 더욱 투자해 고객이 원하는 성과를 내는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 샌프란시스코 주택 임대료, 재택 확산으로 하락세 가속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임대료가 미국 기술기업들의 재택이나 원격 근무의 확산으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대 사이트 줌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침실 1개짜리 아파트의 7월 임대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대 하락률로 가격은 3천280달러로 떨어졌다.

줌퍼의 안테모스 조지아데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수치는 "엄청나다"라며 임대료 가격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체 침실 1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이달 들어 소폭 상승했다.

임대료 하락은 구글의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더 가팔랐다. 이 지역의 임대료는 전년 대비 15% 하락했고,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멜론 파크의 임대료는 13.5% 떨어졌다.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의 임대료도 전년 대비 15.7% 하락했다.

지난 6월에도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는 8.2% 하락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었나 7월 들어 하락률이 가팔라졌다.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가 빠르게 하락하는 것은 팬데믹이 가져온 시장 침체와 원격 근무로의 근무 환경 변화 때문이라고 조지아데스는 설명했다.

그는 베이 에리어의 임대료 낙폭이 큰 것은 원격 근무의 확산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영숙 기자)



◇ 美 의류업체 갭, 홍콩 일부 매장 폐점하기로…코로나19 직격탄

미국의 의류업체 갭이 홍콩 점포 8곳 가운데 2곳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둔화의 충격을 피해 가지 못한 것이다.

하이산플레이스 갭 매장의 한 직원은 앞으로 수주 안에 점포를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점을 앞둔 침사추이 앨비언 플라자의 갭 매장은 문 앞에 공지를 붙여 고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지는 "수년 동안 갭을 지지하고 사랑해주어서 감사하다. 우리 매장은 곧 문을 닫을 것이다. 온라인 스토어나 다른 갭 매장에서 쇼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앨비언 플라자가 먼저 문을 닫고 코즈웨이베이의 하이산플레이스 매장이 뒤를 이를 예정이다.

하이산플레이스 매장의 직원은 앞으로 추가 폐점이 계획돼 있음을 시사했다.

카오룽통 매장과 침사추이의 매장 2곳이 8월에 폐점할 수 있다고 이 직원은 말했다.

나머지 3개 매장은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미 기자)



◇ 英 BBC 방송, 450명 감원

영국 공영방송 BBC방송이 잉글랜드 지역 뉴스 부문과 라디오 부문에서 총 450명의 인원을 줄일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는 2022년 4월까지 2천500만파운드(약 374억원)의 경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측은 "우리는 페이스북, 왓츠앱 시대에 살고 있다"며 사람들의 생활과 정보수집 방법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시청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라며, 저녁 뉴스 프로그램 등의 출연자를 줄이고 라디오 프로그램도 재편하?다고 밝혔다.

현재 BBC의 잉글랜드 지역 직원 수는 약 3천명이다. (문정현 기자)



◇ 현대차·앱티브 합작사 CEO의 채용 조언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앱티브가 세운 합작사 대표가 직원 채용 시 저지르기 쉬운 실수에 관해 설명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된 합작사의 칼 야그넴마 최고경영자(CEO)는 지원자의 경험을 충분히 살펴보지 않는 것은 큰 실수라며 표면적인 이력만을 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회사 문화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이거나 학벌이 좋은 점 등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그는 분석했다.

야그넴마 CEO는 경영진이 고심해온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찾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갖췄는지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원자의 경험을 통해 복잡한 문제를 마주해도 성공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자질이 있는지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야그넴마 CEO는 2017년 앱티브에 합류했으며 지난해 합작사가 설립되면서 CEO로 선임됐다. (신윤우 기자)



◇ 19세 맥도날드 종업원, 마스크 착용 요구하다 피습당해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19세의 맥도날드 종업원이 손님에게 피습을 당했다고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맥도날드 점포에서 일하는 마리아 레센디즈는 지난달 27일 한 손님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매장에 들어오자 매니저에게 교육받은 대로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이를 거절한 손님은 욕설을 섞어 가며 멕시코인이 자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차를 세우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 유리창을 두드리다 그녀를 잡고 구타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레센디즈의 사례에서 보듯 많은 식당 종업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들의 학대와 공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포레스트 시티에서는 한 남성이 주지사의 마스크 착용 명령을 두고 언쟁을 벌이다 주차장에서 총에 맞았다. 지난 5월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있는 와플하우스의 한 손님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리사에게 퇴짜를 맞자 직원을 총으로 쏴버렸다.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아리아 벤딕스는 마스크 착용을 정치적 혹은 문화적 이슈로 묘사하는 것은 마스크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다는 실체를 가린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대의 한 실험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95%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3만3천명의 코로나19 사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센트럴플로리다 대학에서 위기관리와 공중안전을 가르치는 래리 바톤 교수는 "30년 동안 소매 활동과 위기 상황을 연구하면서 요즘처럼 시간제 노동자에게 무례하게 구는 손님들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中 하얼빈, 얼굴인식으로 지하철 이용 가능…마스크 문제없어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는 이제 얼굴 인식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얼빈에서는 이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지휘싱'을 미리 깔고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으로 지하철 요금을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얼굴인식만 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지불돼 지하철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하고 있어도 얼굴인식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중국 청두 소재의 스마트 교통기업 지위앤휘와 중국의 AI 기업 센스타임이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지하철에 사용된 것은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중국 중부지역에 위치한 시안에서도 얼굴인식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는 얼굴인식이 불가능했다. (윤정원 기자)



◇ "SNS, 타인을 이해하는 데 최악의 도구"

유명 팟 캐스트 진행자이자 '낯선 사람과 대화하기'라는 책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타인을 이해하는 데 최악의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트위터는 오해를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말콤 글래드웰은 "트위터는 트윗당 280자까지 허용하는 등 의사소통 범위를 제한함으로써 당연히 오해를 사게끔 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로 대화하고, 듣고, 배우는 것을 더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를 10초 안에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런 시도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낯선 사람을 대할 때는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누군가에 대해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보이는 것에 대해 다양한 설명을 들어보려고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콤 글래드웰은 "사람이 성급한 판단을 할 때 종종 뿌리 깊은 편견과 고정관념에 의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NBC는 "미국 내 인종 차별에 대한 격렬한 항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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