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6일 오전 중국증시는 경제회복 기대가 고조되면서 4% 넘게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33.78포인트(4.24%) 오른 3,286.60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63.33포인트(3.10%) 상승한 2,105.22에 오전 장을 마쳤다.

동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875.07포인트(3.45%) 상승한 26,248.19에 오전 장을 마쳤고 항셍 H지수는 394.67포인트(3.85%) 상승한 10,637.96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제 회복 기대감이 자극했다.

아타캐피털의 앨런 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민은행이 지난주 재할인율과 재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과 관련해 주말 동안 많은 중국 브로커리지의 이코노미스트 및 전략가들이 A주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면서 이날 오전 증시 급등세를 설명했다.

인민은행이 재할인율 및 재대출금리 인하 결정이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시켰다고 리 매니저는 설명했다.

에버브라이트 선흥카이의 케니 웬 웰스매니지먼트 전략가는 투자 거래량이 급증했다면서 "국내투자자 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도 A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낙관적 전망이 나온 것도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지난주 부동산정보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은 제프리스가 추적하는 30개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의 6월 주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8%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이후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 주요 부동산개발업체 매출이 올해 하반기에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애널리스트들이 부동산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제시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의 관점에서 아시아 주식의 전략적 배분을 늘었다고 생각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의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스타마켓(중국명 쿼촹반)에서 462억8천만위안(65억5천만달러)을 조달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증시를 밀어 올렸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SMIC는 이날 오전 장중 최고 15.34% 급등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주와 부동산주는 6% 넘게 뛰었고, 정보기술 부분도 4% 이상 올랐다.

중국, 홍콩 증시가 급등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 1시 52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69.09포인트(1.42%) 오른 12,078.25에 움직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366.81포인트(1.64%) 상승한 22,673.29에 거래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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