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중국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길게는 2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3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대학교의 딩셔우하이 교수는 중국의 고용시장이 지난해에도 약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요한 사건이 더 나타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실업률은 향후 1~2년 동안 6%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당국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 보고에서 올해 실업률을 지난해 실업률 5.5%보다 높은 약 6% 제시한 바 있다.

딩 교수는 코로나19가 1년 이내에 통제된다고 하더라고 고용시장 압박은 2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시장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약 4.5%에 머물러야 한다면서 "중국 고용시장은 강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고용시장의 구멍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딩 교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 중 약 8천만명은 케이터링, 관광 등 사람과의 접촉이 잦은 서비스 직종 종사자라고 말했다.

중국 전체 서비스업 고용 중 이처럼 사람과의 접촉이 잦은 업종의 비중은 20%가 넘는다.

그는 이외에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이나 갓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도 중국 고용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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