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토 소비(コト消費·experiential consumption)'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한 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을 말한다.

단순한 물건 소유로는 얻을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나 경험, 추억, 인간관계 등에 돈을 지출하는 소비 행위로, 특히 비일상적인 체험을 위한 경제 활동을 말한다.

여행이나 레저, 에스테틱, 취미, 예술 감상, 이벤트 참여, 파티 등에 돈을 쓰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고토 소비'라는 개념은 소비의 성숙화에 따라 생겨난 것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이미 소유하고 있는 데다 인터넷 보급 등으로 각 개인의 가치 기준이 다양화·세분화됨에 따라 이와 같은 개념이 생겨났다.

상품 소유를 중요시하는 소비 경향인 '모노 소비(モノ消費)'와 반대되는 뜻이다.

현재 소비자들은 '모노 소비'보다 '고토 소비'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기업들도 이에 맞춘 상품·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추세다. (국제경제부 문정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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