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이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발주량은 575만CGT(269척)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2010년 이후 발주량이 가장 적은 2016년 상반기(766만CGT, 423척)보다도 25% 줄어든 수준이다.

중국 351만CGT(145척), 한국 118만CGT(37척), 일본 57만CGT(36척)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누계 수주 금액은 한국 30억달러, 중국 69억달러였으며 한국의 척당 수주 단가가 8천만달러로 중국 5천만달러보다 1.6배 높았다.

이는 상반기에 척당 1억8천만달러가 넘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없었음을 고려해도 한국의 초대형선박 시장 지배력이 확고한 것을 의미한다.

최근 3년간 상반기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8년 1천820만CGT에서 지난해 1천379만CGT, 올해 575만CGT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모잠비크, 러시아에서 LNG선 대량 발주를 앞두고 있어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A-Max급 유조선은 전년보다 발주가 19% 증가한 56만CGT였고, S-Max급 유조선은 42만CGT로 보합세를 보였다.

초대형 유조선(VLCC)과 컨테이너선은 48%와 11% 감소했으며 벌크선 및 대형 LNG선(14만㎥)도 71%, 87% 급감했다.

6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5월 말 대비 162만CGT(2%) 감소한 7천77만CGT를 나타냈다.

중국 2천613만CGT(37%), 한국 1천976만CGT(28%), 일본 954만CGT(14%)였다.

1년 전과 비교해 일본은 574만CGT(38%), 중국과 한국은 320만CGT(11%), 173만CGT(8%) 줄었다.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27포인트를 기록했다.

LNG선(17만4천㎥) 1억8천600만 달러, VLCC 8천900만 달러, A-max 유조선 4천850만 달러, 벌크선이 4천750만 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컨테이너선(2만~2만2천TEU, 1만3천~1만4천TEU)은 각 1억4천400만 달러, 1억800만달러, S-max 유조선은 5천800만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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