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 중국 금융시장의 강세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중국 관영언론이 발 벗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은 당국의 부양책이 뒤따를 것이란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 투자 전략가는 "우리에게 강세 장을 자아내는 연준이 있다면, 중국에는 관영언론이 있다"고 말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수석 아시아 경제학자는 "중국 당국자들이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관영 언론을 이용한 오랜 역사가 있다"면서 "지난 2015년에도 정확하게 같은 보도를 봤으며, 그들(당국)은 시장을 밀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는 일정 기간 작동했지만, 결국 시장은 붕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국자가 시장은 오를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합리적"이라면서도 "이는 불안정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라보뱅크의 피트르 매티스 외환전략가는 "이번 기사는 중국 정부가 시장의 랠리를 뒷받침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라면서 "그들은 그렇게 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과거 국영 기관들이 자국 주식 사도록 해 이를 증명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채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채킨 대표는 "경제 재개 모멘텀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종료됐으며, 시장에 대해 약세 전망으로 전환하라는 유혹이 강하다"면서 "사망률이 치솟지는 않고 있지만, 이는 지연되는 지표기 때문에 향후 2주간의 수치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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