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13.13포인트(0.60%) 상승한 2,201.0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지난달 10일 장중 2,200.68을 기록한 뒤 약 한 달 만에 다시 2,200선을 웃돌았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45.4에서 57.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증가 폭으로 시장 전망치 50.1도 웃돌았다.

IHS 마킷이 발표한 6월 미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47.9를 기록해 5월 확정치 37.5에서 상승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점은 지속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39% 줄었다"며 "우리의 위대한 검사 프로그램은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3% 증가한 8조1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2조원으로 7.36% 줄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09달러(0.22%) 상승한 40.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02달러(0.05%) 하락한 4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하락한 1,191.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86억원, 6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55%, 0.81%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27%, 1.0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1.4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료품업종은 0.51%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포인트(0.29%) 상승한 762.0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지표 개선과 주요 기업 강세로 상승한 점은 국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며 "국내 증시는 지수보다는 개별 기업 이슈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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