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간산업을 돕고, 고용안정을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이 본격화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7일 기금 신청 공고를 게시했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주채권은행의 검토의견을 받아 기간산업안정기금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매출 감소 여부와 기금의 자금지원으로 정상화가 가능할지 등에 대한 내용이 검토의견에 포함돼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지원 대상은 항공과 해운 기업이며, 작년 말 감사보고서 상 총차입금이 5천억원 이상이고, 5월 1일 기준 근로자 300인 이상인 기업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금의 자금지원으로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돼야 한다.

지원 규모는 기금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기존 차입금 원금 상환액이나 자산매입 비용, 급여 인상분 등은 원칙적으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

대출 기간은 원칙적으로 3년이고, 분할·일시 상환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5월 1일 기준 근로자 수의 최소 90% 이상에 대한 고용을 약정 체결일로부터 6개월간 유지해야 하며, 고용안정과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기간 기업은 주주에 대한 이익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금지되고, 작년 기준 연봉 2억 이상 임직원은 보수를 동결해야 하고, 계열사 지원이 금지된다.

앞서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가 지난주 회의에서 대한항공이 기금 지원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혀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기금 지원 1호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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