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7일 달러-원 환율이 1,190원 아래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금융시장 호조와 양호한 경제 지표로 시장 심리가 위험 선호로 돌아선 가운데 원화도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95원의 하단 저항을 뚫고 1,19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92.3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80원) 대비 3.55원 내린 셈이다.

다만, 전일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한 결제 수요가 추가로 나올지 여부 등이 주목된다.

전일과 비슷한 달러 매수세가 나온다면, 하락세는 가파르지 않을 수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8.00∼1,19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90원 아래를 시도할 것 같다. 최근 계속 박스권에서 막혔지만, 결국 달러화 약세, 리스크 온, 주가 상승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최근의 기술적 하단 지지선이 1,195원이었는데 NDF 시장에서 확실히 하향 돌파되면서 숏을 내도 된다는 심리가 확산할 것 같다. 최근 시장에서 달러 롱 포지션을 들고 있었던 참가자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롱스톱이 추가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전일에는 결제가 많이 나왔다. 장중에는 결제 수요가 변수가 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87.00~1,193.00원

◇ B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중국 증시를 주시하며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90원 하향 시도를 하겠으나 1,190원이 금방 깨지거나 아래 레벨에서 하향 안착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결제와 저가 매수가 아직 있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영향이 있을 것이다. 역외 쪽에서 롱스톱이 나오면 환율이 가파르게 빠질 수 있으나, 중국 증시가 다시 하락하거나 전일만큼 오르지 못하면 중국 증시와 위안화 등에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89.00~1,195.00원

◇ C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90원을 하향 돌파할 것이다. 다만, 가파른 하락보다는 장중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거나, 장 초반 하락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 전일에도 장중에는 결제 물량이 아주 많았다. 이날도 결제 물량 등으로 가파른 하락은 어려울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88.00~1,197.00원

◇ D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와 달러 인덱스 분위기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 같다. 1,180원대 후반에서 1,190원대 중반의 레인지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8.00~1,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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