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7일 오픈뱅킹 대고객 서비스를 전격 개시했다.

오픈뱅킹 서비스는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나 간편송금 등을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은행권·핀테크 사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됐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기술 개발 등을 사유로 서비스 개시 일정을 늦추고, 참가은행으로만 타 기관에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번에 출시된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는 '내 계좌' 관리와 '가져오기' 기능에 집중했다.

우선 카카오뱅크에서 등록할 수 있는 타 은행 계좌는 최대 3계좌다. 예·적금과 대출, 휴면 계좌를 제외한 입출금계좌만 등록 가능하며,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조회하거나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서 등록하면 된다.

특히 어카운트인포로 조회된 계좌를 선택할 경우 동시에 여러 계좌를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등록 후에는 카카오뱅크에서 다른 은행 입출금 계좌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른바 집금 기능인 '가져오기' 기능도 있다. 다른 은행 계좌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잔액을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이다.

'내 계좌로 빠른 이체하기' 기능에 동의를 하면 타 은행잔고를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고객이 사용하는 돈을 카카오뱅크로 모을 수 있게 되는 만큼 카카오뱅크를 '주거래 계좌'로 사용하는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고민하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가져오기' 기능을 실행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아이패드, 애플워치, 편의점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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