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대공황 때처럼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게리실링앤코의 게리 실링 애널리스트는 6일(미국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향후 1년여 동안 미국 증시가 30~40% 추락할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다시 뛰고 있는데 사람들이 불황의 심각성과 경기 회복 지연을 뒤늦게 알아차린 193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증시는 올해 초 코로나19 창궐의 충격으로 급락했으나 각종 경기 부양책과 회복 기대로 3월 이후 40% 올랐다.

실링 애널리스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반등이 1929년과 닮았다면서 당시에도 주가는 급락한 뒤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1930년대 초 대공황의 충격이 뚜렷해지면서 증시가 다시 후퇴했던 것처럼 최근 회복된 증시가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실링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 공격적인 통화 및 재정 정책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면서도 소비가 향후 몇 년 동안 위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물가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국채 투자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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