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6월 채권시장에서 회사채의 순발행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규모 또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는 7일 '2020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자료를 통해 6월 회사채 발행량이 11조9천8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 발행량은 5천540억원 증가했으나, 사모 발행이 늘었고, 상환액이 감소하면서 순발행액 규모는 6조4천370억원 늘어났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62건, 4조4천억원으로 나타나며 전년 같은 달보다 소폭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3조4천870억원으로 참여율 306.5%를 기록해 전년 같은 달 대비 74.2%포인트(P) 감소했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외국인은 국채 6조1천억원, 통안채 3조원, 은행채 1조1천억원 등 총 10조2천억원의 순매수를 지속하며 보유 규모 146조7천21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국고채 금리, 양호한 재정 건전성, 코로나19 선방에 따른 긍정적인 성장률 전망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6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발행이 전월보다 3조5천억원 늘어나며 83조6천42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의 순발행이 21조9천억원 늘어나 2천182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금리는 3차 추가경정예산 추진에 따른 적자국채 물량 증대와 구축 효과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속도 둔화, 반기 말 효과 등을 주시하며 소폭 상승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보다 80조2천억원 증가한 516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6월 양도성 예금증서(CD)는 시중은행의 발행 감소로 전월보다 4천900억원 줄어든 2조3천100억원 발행됐다.

6월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없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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