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인수·합병(M&A) 인력을 확충하며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BOA가 크레디트스위스의 M&A 담당 고위직을 영입했다며 금융권 M&A 활성화를 예상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은행 M&A 담당자인 제리 와이언트는 이직 후 1년을 못 채우고 BOA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그는 2년을 보낸 라자드에서 크레디트스위스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전에는 RBC에 8년간 몸담았다.

와이언트는 금융기관 M&A 부문의 베테랑으로 성사시킨 거래 규모가 1천억달러에 달한다.

그는 BOA에서 윌 애더스와 게리 하우 공동 헤드가 이끄는 조직에 소속될 예정이다. 하우 헤드는 와이언트가 라자드에서 일하던 당시 상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BOA의 금융기관 M&A 부서가 지난 1년여 동안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며 M&A 활성화를 대비한 조처라고 전했다.

BOA는 지난해 바클레이즈에서 제니스 비톨스를, 라자드에서 게리 하우를 영입했다.

매체는 작년 초 BB&T와 선트러스트가 합병했는데 280억달러짜리 거래로 10년래 최대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월가는 금융기관 M&A를 주시하게 됐고 실제로 지난 2월 모건스탠리는 이트레이드를 13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금융권 M&A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또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공격적인 인수를 예고했고 골드만삭스의 스티븐 셰어 CEO는 3월에 인수에 열려있다고 밝힌 뒤 폴리오 인베스팅을 인수했다.

골드만삭스는 1년 전에도 유나이티드 캐피털을 7억5천만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M&A 시장의 열기는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은 1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 총 거래 규모는 1조1천억달러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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