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줄였다.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 폭을 줄이거나 약세로 돌아선 데다 위안화, 호주 달러,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 장중 일제히 강세 폭을 줄인데 연동됐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80원 하락한 1,193.00원에 거래됐다.

이후 아시아 증시와 외환시장에 연동되고 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약세 전환하자 달러-원도 1,190원대에서 1,192원 선까지 한 차례 레벨을 높였다.

장중 7위안이 무너지기도 했던 위안화가 다시 7위안을 회복한 후 7.01위안까지 레벨을 높이자 이에 연동되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줄였다.

이날 위안화는 0.5% 절상한 7.0310위안에 고시됐다.

호주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통화가 일제히 장중 약세 분위기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원은 장중 아시아통화에 연동되면서 1,194.50원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시장 초반 96.5까지 레벨을 낮췄다가 96.7까지 올라왔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천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레벨이 낮아졌지만, 결제가 우위를 보여서 오후에도 1,190원을 깨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인 리스크 온 심리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만 해도 1,190원 하향 트라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시아 통화가 다시 상승하는 데다 코스피도 하락 전환하면서 1,190원을 깨고 내려가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수급은 결제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180원대로 본격 진입해서 하단을 테스트하기에는 다들 불안하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공교롭게도 주식과 다른 통화가 약세로 전환한 것도 1,190원대 흐름을 강화하는 재료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92.30을 반영한 1,19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후 1,190원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1,190원 저항을 받고 다시 상승한 후 1,193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89.70원, 고가는 1,194.50원으로 오전 변동 폭은 4.8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744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67엔 오른 107.3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82달러 상승한 1.1315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1.1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23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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