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경제회복세가 올해 하반기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스펜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저점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반등세가 둔화할 것으로 점쳤다.

스펜서 이코노미스트는 CNBC의 스쿼크박스아시아에 출연해 "중국이 확실히 코로나19로부터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면서 "모든 지표는 2월 중순 이후 V자 모양에 가까운 회복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중국의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차이신 PMI도 모두 전월 대비 확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스펜서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부터는 중국 경제의 반등세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영화관이나 사람들이 피하는 대형 식당을 제외한 중국 지표를 보면 소매판매는 5월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경제활동과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경제성장률이 더뎌질 것이라고 스펜서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몇 달 간 의료기기가 중국의 수출 성장세에 크게 기여했지만, 이제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스펜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외 전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내면 다음 분기 중국 수출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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