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76포인트(1.09%) 하락한 2,164.1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삼성전자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실적 개선 기대가 선반영된 측면이 부각되며 차익 물량이 출회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하자 지수 상승세도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한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

전일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4천670명을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 지연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은 이날 0.93% 오르는 데 그치며 조정에 들어갔다.

SK바이오팜 시가총액은 16조9천548억원으로 시총 순위 17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7달러(1.40%) 하락한 40.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10원 내린 1,195.7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천914억원, 4천6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천5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91%, 1.40%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각각 0.40%, 0.71%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0.6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2.42%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0.10%) 하락한 759.16에 장을 마쳤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와 기관의 매도 수급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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