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 CSI300지수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최근의 중국 증시 강세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올리버 존스 캐피털이코노믹스(CE)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본토 주식이 6% 가까이 오른 것은 경제학적인 타당성이 적다"고 주장했다.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 대형주를 포함한 CSI300 등 중국 지수가 변동성이 큰 점을 지적했다.

이어서 올해 주가지수 상승세가 과거에 비해 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CSI300지수는 지난 2015년 중반까지 9개월 동안 두 배 이상 뛰었고, 2006~2007년 거품 때는 다섯 배 치솟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월별 추이>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현 장세와 2015년 거품 장세가 유사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증시 거래량이 2015년 거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며, A/H 프리미엄도 2015년을 연상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A/H 주식 프리미엄은 중국 본토와 홍콩, 두 시장에 상장된 한 종목의 시장 간 가격 차이를 뜻한다.

A/H 주식 프리미엄은 지난 한 달 간 치솟아 본토 A주가 홍콩 H주보다 약 33%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7% 급등세를 연출했다.

지수는 5거래일 동안 12.5% 상승하며 201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관영언론인 중국증권보가 1면에 주식시장 강세를 강조하는 내용을 싣자, 현지 투자자들이 중앙정부의 증시 부양책을 기대하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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