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중국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돼 소폭 약세를 보였다.

7일 오후 2시 4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02엔(0.19%) 오른 107.486엔을, 유로-엔 환율은 0.03엔(0.02%) 상승한 121.47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와 유로화에 대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중국발 훈풍에 강세를 보인 이후 이날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53달러(0.05%) 하락한 1.13020달러를 기록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이 시각 0.05% 오름세다.

닛케이지수는 차익실현 움직임에 0.60% 하락 중이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가 1% 이상 올랐고, 선전 종합지수는 3%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는 당국의 시장 지원 기대감에 최근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5월 가계 소비지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일본 총무성은 2인 이상 가구의 5월 소비지출이 가구당 25만2천17엔(약 279만7천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감소율은 비교 가능한 2001년 이후 최대로, 지난 4월(11.1% 감소)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계지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를 자제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호주달러는 호주 2대 도시 멜버른이 있는 호주 남동부의 빅토리아주가 봉쇄령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빅토리아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두 자릿수에 그치던 확진자가 세자릿수로 넘어가면서 호주에서도 2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커졌다.

빅토리아주는 지난 24시간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191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는 월요일의 127명을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대다.

빅토리아주는 8일 자정부터 6주간 봉쇄령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RBA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까지 완화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RBA의 금리 결정은 예상됐던 재료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8달러(0.26%) 하락한 0.6954달러를 기록 중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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