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백악관 고위 관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는 발언을 재차 이어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더스토리'에 출연해 "중국이 미국인들에게 미친 피해와 관련해 책임을 지게 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다음 몇 주간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렸으며, 지난 11월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했다고 거짓말하고 12월, 올해 1월, 2월에 걸쳐 전 세계로 보냈다고 비난했다.

나바로의 발언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폭스&프랜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에 대한 행정명령을 알릴 수 있다고 암시한 직후에 나왔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을 어떻게 다룰지, 미국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조업체를 해외에서 어떻게 데려올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구체적인 내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메도스 비서실장을 앞서가고 싶지 않다면서도 중국에 대한 잠재적인 행정조치가 미중간 무역합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라이트하이저 대사와 므누신 장관에 따르면 무역합의는 유효하다"며 "중국이 항목들을 충족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솔직히 지금은 구매가 지연되고 있지만 연말까지는 그들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홍콩의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홍콩의 위대한 시민들을 지지하지만, 홍콩의 모든 특별우대 조치를 제거해 중국이 홍콩을 이용해 우리를 해치지 못하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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