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부총리와 대면 회의…경제협력 방안 논의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움츠리지 않고 국제·경제·금융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대면으로 만나 양국 경제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 번 만나면 지인, 두 번 만나면 친구, 세 번 만나면 가족이 된다'라는 우즈베키스탄 속담이 있다"며 "우무르자코프 부총리와 지난 5월 긴 시간 동안 화상으로 회의를 했고, 속담처럼 두 번의 뜻깊은 만남을 통해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고위급 방문이자 철저한 방역 하에 개최된 양자 국제회의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신북방 협력의 해'로 신북방 경제협력의 핵심축인 우즈베키스탄과 교육·투자·공적개발원조(ODA) 등 주요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내일 예정된 주요 20개국(G20)·파리포럼 기조연설, 7월 중순 한국·콜롬비아 간 화상포럼 개최,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콘퍼런스콜을 통해 다자·양자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의 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며 "우리 기업인들이 주요국에 신속히 출입국할 수 있도록 기업인 입국 간소화(패스트트랙) 확대 등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한국 경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양측은 구체적으로 보건·의료 분야 협력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우즈베키스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양자적·다자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방한을 계기로 기본설계 계약이 체결된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같은 사례가 계속 도출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관심 사업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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