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7일 중국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46포인트(0.37%) 상승한 3,345.34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6.35포인트(1.71%) 오른 2,157.94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선전종합지수는 2015년 1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 올렸다.

다수의 중국 국내 브로커리지가 주말 동안 지난주 인민은행이 재할인율과 재대출금리를 인하한 것과 관련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년 새 최고치로 올라섰다.

신화통신 자매지인 중국증권보가 1면 논평을 통해 우호적인 정부 정책 덕분에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하는 등 관영 매체까지 끼어들어 모멘텀 장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라보뱅크의 피트르 매티스 외환전략가는 "이번 기사는 중국 정부가 시장의 랠리를 뒷받침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말했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중국의 엄청난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서방 언론의 걱정스러운 코로나19 기사에는 눈길을 주지 않고 다 같이 강세를 외치는 중국 관영언론의 열광적인 합창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과 다른 중국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우리는 확실히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폭스뉴스의 '더스토리'에 출연해 "중국이 미국인들에게 미친 피해와 관련해 책임을 지게 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다음 몇 주간 취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부문이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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