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장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1bp 하락한 0.843%, 10년물은 2.2bp 내린 1.38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12.0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천97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2천48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상승한 133.4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09계약 샀고, 증권이 1천145계약 팔았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일 대비 1.0bp 하락한 1.480%에 거래됐다.

◇ 다음 날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만큼 증시 흐름과 외국인 동향 등에 주목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오전 장중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며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강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일 지준 마감일 영향으로 단기 구간은 다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별한 재료가 없는 만큼 미국 장과 외인 흐름에 따라 장세가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강세는 외국인이 며칠간 매도하다 오늘 매수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며 "오전장 후반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국채시장에서 더 강세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도 외국인 동향이나 위험자산 선호 등을 따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내린 0.85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6bp 하락한 1.404%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위험 선호가 확대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0.58bp 오른 0.6792%, 2년물은 0.42bp 상승한 0.1606%로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도 전일 약세를 되돌리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장중엔 외인 매수가 몰리며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해나갔다.

외인은 3년 국채선물을 4거래일 만에, 10년 국채선물을 2거래일 만에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10시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후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독일의 5월 산업생산은 지난달 큰 폭 감소한 데서 반등세로 돌아선 반면,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5월 경기동향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974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209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7천49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5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9천58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91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 내린 0.843%, 5년물은 2.0bp 하락한 1.116%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2bp 떨어진 1.388%, 20년물은 2.3bp 낮은 1.565%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9bp 내린 1.579%, 50년물은 2.7bp 하락한 1.582%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9bp 내린 0.607%, 1년물은 1.0bp 하락한 0.644%를 나타냈다. 2년물은 1.4bp 낮은 0.77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3bp 떨어진 2.23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내린 8.550%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90%, CP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1.0bp 하락한 1.480%로 마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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