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우리은행이 고객들의 휴먼계좌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한 사건이 제재심의위원회에 오른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비번 무단 변경 안건을 오는 16일 제재심에 상정한다.

금감원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우리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지점 공용 태블릿 PC를 이용해 스마트뱅킹 비활성화 고객계좌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바꿔 활성계좌로 만든 것으로 파악했다.

고객이 사용하지 않던 계좌가 비밀번호 변경으로 활성화하면 새로운 고객 유치 실적으로 잡힌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 대구, 울산, 포항, 군산, 여수 등 전국 200개 지점에서 비밀번호 무단 변경 사례가 적발됐다. 직원 313명이 가담했고 비밀번호 변경 건수는 3만9천463건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제재심을 거쳐 우리은행에 대한 기관제재 여부와 과태료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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