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는 와중에 강북권의 집값 상승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국민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당 매매가격은 1천30만원에서 1천78만원으로 4.62% 올랐다.

강남지역이 1천251만원으로 3.34% 상승한 가운데 강북은 866만원으로 6.77% 올라 상승률이 2배 더 컸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가 10.27% 올라 가장 많이 올랐고, 성북구(9.65%), 강북구(9.53%), 구로구(8.45%), 노원구(8.43%) 순이었다.





기존에 시세 상승을 이끌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상승세가 둔화한 반면 광역급행철도(GTX) 개발과 동북선 등의 개발 호재가 발생한 강북권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지역들은 가격이 오르는 동시에 거래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동대문·성북·강북구의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고 6·17 대책 이후 매매 수요가 몰리는 노원구의 경우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6·17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가 크게 낮아지며 시세가 높은 지역의 매매가 쉽지 않아졌다"며 "당분간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온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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